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오툼바 전투 (문단 편집) === 불리한 점 === [[파일:attachment/오툼바 전투/Example.jpg]] 아즈텍의 '쿠아치퀘'(Cuachique)[* 포로를 6명 이상 생포한 엘리트 전사들이다.] 전사의 모습. 이들은 오토미식 스타일의 전사로써 아스텍 군사령관인 '틀라코치칼카틀'(Tlacochcalcatl)을 호위하는 임무도 떠맡은 상당한 고위급 전사들이었다. 막대한 물량, 어느 정도 갖춘 스페인제 무기, 다수의 동맹군, [[슬픔의 밤]] 승리 이후 사기가 잔뜩 오른 아즈텍 제국군에게 불리한 점이 단 하나 있었다. 이는 오툼바 전투 당시 코르테스는 가졌지만 아즈텍 제국은 갖지 못했으며 앞으로 펼칠 [[전투]]에서도 갖지 못할 것이었다. 그것은 '''바로 '유능한 부관 또는 인재'였다'''. 코르테스의 원정군은 슬픔의 밤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동행한 유능한 부관들은 전부 살아있었다. 하지만 아즈텍 제국군은 그와 완전 반대 상황이었다. '톡스카틀 축제의 대학살'에서 약 600여 명의 아즈텍 제국 최고위급 황족과 귀족들이 코르테스의 동갑 친구이자 부관이었던 페드로 데알바라도(Pedro de Alvarado)에 의해 무참하게 살해당한 상태였다. 이 일로 아즈텍인들의 反스페인 의식이 고착되었고, 알바라도의 생각없는 학살은 결국 코르테스에게 슬픔의 밤 때 쓰디쓴 패배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이후 정복전에서 빛을 발했다. 학살당한 아즈텍 제국 최고위 귀족들은 대부분 군사 지휘권과 행정에 능한 인재들이었다. 이런 고위 인재들이 알바라도의 학살 때문에 전부 죽음으로써, 마치 소가 뒷걸음질치다가 쥐잡은 것처럼 아즈텍 제국의 수뇌부에 타격을 입힌 것이었다. 수많은 연대기 사가들의 기록에 의해 오툼바 전투 당시, 아즈텍군 사령관은 '시우아코아틀'(Ciuacoatl, '뱀 여자'라는 뜻.)이 맡았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우아코아틀은 아즈텍 제국내에서 군사지휘권과 거리가 먼 직책이었으며, 오히려 오늘날의 행정장관과 비슷한 위치의 직위였다. 아즈텍 군대가 대외 원정을 나갈 당시 군사 지휘권은 보통 아즈텍의 군사령관 직책인 '틀라코치칼카틀'(Tlacochcalcatl)이 전략과 지휘를 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알바라도가 톡스카틀 축제 때 아즈텍 귀족들을 죽이면서 전략을 짤 틀라코치칼카틀의 직위를 맡을 장교들이 죄다 죽어버렸기에 아즈텍 제국은 어쩔 수 없이 시우아코아틀에게 공석인 틀라코치칼카틀 직위를 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는 즉 현대식으로 비유하자면 군사령관의 직위가 공석인데 장성들이 다 죽어버려서 대신 행정자치부 장관을 군사령관직에 앉힌 것이었다. 유능한 부관들이 전부 생존한 코르테스의 군대와 비교하자면 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왔다. 지금껏 콩키스타도르에 대해서 효율적으로 방어전을 펼친 기존 군 지휘부 & 장교들이 사라진 결과, 이를 대체할 시우아코아틀 휘하 지휘부는 기존 아즈텍 전쟁 관습에서 탈피하지 못한 채 (콩키스타도르에 대해) 비효율적인 전략&전술만 구사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특히 '''사령관이 사망&치명상을 입었을 때 신의 뜻이라 여겨 퇴각하는 메소아메리카 지역의 관례'''는 인해전술을 채용한 아즈텍에게 있어 치명적인 변수가 될 수 있었지만 이런 문제를 조언해 줄 사람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우직하게 험지에서의 보병전과 개인의 무용이 주축이 되는 기존 메소아메리카 전장에선 이런 관습이 큰 문제가 없었겠지만, 코르테스 측에겐 '''기병'''이라는 종심타격 수단이 있었으며 전장도 마침 기병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개활지였기에 이 관습은 매우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슬픔의 밤 전투에서 대승을 거둬들인 후 아즈텍 전사들은 콩키스타도르의 다양한 무기들을 노획했지만 '''끝내 총의 사용법만은 익히지 못했다.''' 그래서 아즈텍 전사들은 화승총을 아주 웃기게 사용했는데, 장대 끝에 총을 연결해서 몽둥이처럼 휘두르는 것이었다.[* [[편곤]]을 생각하면 된다.] 애초에 아즈텍인들은 [[화약]]부터가 뭔지 몰랐으니 화약을 이용해서 탄환을 발사하는 화승총이 무슨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 길이 없었다. 위에서 언급한 기존 틀라코치칼카틀이 있었다면 어떻게든 사용법을 안 뒤 전술적 활용법을 찾거나[* 야금술이 없는 상황이니 총기를 본격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웠겠지만 어설프게라도 발사할 수 있었다면 위협용으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특히 코르테스 측에서는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총기를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 심적 안정감을 주었을 것이므로, 아무리 엉망진창으로 발사한다 해도 아즈텍에서 총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매우 위협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냥 포기하고 좀 더 효율적인 부분에 전력을 집중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툼바 전투 직전의 아즈텍 지휘부는 이도 저도 하지 못한 채 스페인군의 강력한 무기를 우스꽝스럽게 사용하며 전력을 소모하고 말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